우리가 영어 문장을 보거나 듣다 보면
문장 마지막이 전치사로 끝나는 문장들을 보게 됩니다.
생각 같아서는 전치사가 없어도 될 것 같은데
왜 전치사를 넣어서 표현해야 할까요?
질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의 예문 세 가지를 비교해보세요.
Can I get something to write with?
Can I get something to write on?
Can I get something to write about?
이 세 문장 모두 해석은 동일할 수 있습니다.
'너 쓸 것 좀 있어?'
하지만 전치사에 따라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달라지게 됩니다.
물론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전치사가 없이 문장이 마무리가 되면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법적으로는 동사가 자동사인지, 타동사인지에 따라
전치사를 취하는지, 취하지 않는지의 접근도 가능하지만
원어민의 사고방식은
상황에 따라 혹은 문맥에 따라
전달하려는 표현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을 때 전치사를 사용합니다.
앞서 본 예문에서 뒤에 전치사가 없이
Can I get something to write?라고 한다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그 의미가 명확하지 않게 됩니다.
쓸 것을 달라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것이 적을 필기도구를 원하는 건지, 쓸 종이를 원하는 건지,
무엇에 관해 써야 하는지를 묻는 어떤 주제를 알고 싶은 건지
그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상황에 맞게 전달하려는 표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그 느낌이 들어간 전치사를 넣어줍니다.
1.
Can I get something to write with?
(쓸 것 좀 있어?)
이 경우에는 볼펜이 될 수도 있고,
연필이나 샤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종이에 쓸 무언가, 즉 필기도구가 있냐는 표현입니다.
2.
Can I get something to write on?
(쓸 것 좀 있어?)
이 경우에는 쓸 종이나 메모지가 없는 경우입니다.
3.
Can I get something to write about?
(쓸 것 좀 있어?)
about의 느낌을 생각해보세요.
무언가에 대해서 쓸 것이 없냐는 뉘앙스이기 때문에
글을 쓰긴 써야하는데
특정한 주제가 생각이 나지 않아서 필요한 경우입니다.
정리해볼까요?
이처럼 전치사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의미 전달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어떤 특정 문장의 마지막이 전치사로 끝난다면
앞 뒤 문맥이나 특정한 그 상황속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사상을 명확하게 표현하기위해
해당 전치사를 썼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문장 뒤에 전치사가 나온다면
이 점을 기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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