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뭔가 좀 딱딱하고, 어렵다고 느껴지시나요?
모든 사람이 그렇다고 느끼지는 않겠지만
아마 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문법을 떠올리면
어렵거나 딱딱한 느낌이 드실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렇게 느껴지는 원인 중 한 가지는
우리 주변에서 문법은
어떤 특정한 결과의 목적이나
실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즉 자세히 알아야만 하는,
여러 규칙들과 그 복잡성에 대한 이해를 키워야 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문법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거나
문법 공부를 그만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혹시 이 말에 동의하시나요?
결론을 먼저 말해보면,
문법은 필요합니다.
다만, 문법이 위에서 말한 결과에 대한 목적이나
실력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의 관점이 아니라
영어를 더 잘 배우고 습득하기 위한
과정의 수단으로 봤을 때 그러합니다.
물론 문법과 관련된 특정한 결과가 필요한,
이를테면 시험과 관련된 분야에서 그 결과치가 중요한
학생들이나 그 밖의 사람들에게는
문법이란 과목은 특정 목표와 관련된 부분이기에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많이 알아야 하는,
지식적으로 필수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적으로 바라본 문법은
이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일 뿐
필요 없는 분야는 아닙니다.
실제로 언어의 규칙들을 알게 되면
그 언어를 습득하는 속도가 달라지고,
표현하는 수준과 그 응용 역시 훨씬 더 좋아집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문법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은
영어 학습에 많은 도움을 주며
더 빠르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럼 문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할까요?
언어적인 측면에서의 문법 정도는
우선은 세세한 부분들까지가 아니라
상대방의 표현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
글을 읽을 때 주요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준을 정의한다는 것이
어쩌면 말이 되지는 않지만
비교적 굵고 가벼운 문법 사항들 정도만 파악한 뒤,
실전을 통해서 내가 배운 문법들이 다듬어지고, 익숙해지는 과정을
만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 봤을 때
개인적으로 문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보고 싶은데요.
기둥과 같이 문장의 중심 역할을 하는 문법들과
확장을 돕는 역할을 하는 문법들입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중심
명사, 인칭대명사, 동사 등을 가지고
1. 순서(어순)에 대한 규칙
2. 시제에 대한 규칙
을 익히는 것입니다.
표현에 따른 긍정, 부정, 의문을 표현할 수 있고,
표현에 따른 시제 변화를 이해할 수 있으며,
완료형이나 수동태와 같은 표현법을 알고 있는 정도입니다.
확장
표현을 확장하기 위한 여러 법칙들,
이를테면,
접속사, 의문사, 전치사, to부정사, 동명사, 분사, 관계사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들은 문장에 덧붙여지거나 그 형태를 바꿔서
표현을 간결하게 만들거나,
표현을 더 구체적으로, 더 풍성하게 만듭니다.
이런 문장을 듣거나 봤을 때
그 형태와 쓰임이 들리거나 보이는 정도면 됩니다.
물론 더 많은 것들이 연관되어 있겠지만
더 깊은 이해와 그 응용은
자연스레 실전학습을 통해서
그 쓰임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문법 공부는 결과적 목표가 아닌
학습 과정에 대한 수단으로
어느 정도의 기초적인 수준의 배움 정도면 충분하고
규칙과 불규칙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응용은
실전 학습을 통해
해당 부분들에 대한 감각을 키워나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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