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자들에게는
공통적으로 해결(?)하고 싶은,
특히 영화나 드라마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달성하고 싶은 한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일명 '귀 뚫기'입니다.
사실 영어를 가르치는 많은 선생님들은
영어의 여러 가지 부면 중에서도
이 듣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그럼 많은 분들의 공통 목표인 '듣기'
어떻게 향상할 수 있을까요?
이 점을 단계별로 한번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단계 : 분석
많은 분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는
영화 대본이나 책으로 볼 때는 해당 문장의 의미가 파악이 되지만
지문을 보지 않고 듣는 것 만으로는
표현되는 문장이 대체 무슨 표현을 하는 건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즉 안 들린다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부면은
사실은 안 들리는 게 아니라
이해가 안 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많은 학습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귀로만 들었을 때는 몰랐는데
눈으로 지문을 확인했을 때
그리 어렵지 않은 단어이거나, 내가 알고 있는 단어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왜 지문으로 볼 때는 의미 파악이 되는 걸까요?
그 이유 한 가지를 분석해보면,
소리로 주어지는 표현의 그 속도와
우리가 지문을 눈으로 보고 머릿속에서 받아들이는 그 속도에
차이가 있는 경우입니다.
즉 천천히 하나하나씩 분석해 가며,
혹은 단어와 문장 구조를 확인해 가며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 그 독해 속도는
분명 해당 표현을 소리로만 듣고 이해해야 하는 부면과
그 속도에서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상에 나오는 10초 정도의 긴 표현을 지문으로 봤을 때
단어가 되었든, 문장 법칙이 되었든, 무언가로 인해
같은 10초 안에 그 의미 파악이 정확히 내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 표현은 안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조금씩 차이가 생기게 되면
그다음 표현이 나오더라도
앞의 정보를 처리하느라 뇌가 따라가지 못하고
그렇게 뒷부분은 놓치게 되는,
그래서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선은 들리지 않는 그 이유를 분석해보세요.
왜 안 들리는지, 안 들리게 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그것이 단어인지, 문장 법칙 때문인지,
아니면 소리의 연음이나 리듬과 같은 규칙들 때문인지,
혹은 영상이나 오디오에서 나오는 그 표현이 상황상 또박또박 얘기하는 것이 아닌 건지,
어떤 슬랭이나 문화적인 표현이 있어서인지,
그 요인을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가 공부한 만큼 들립니다."
이러한 분석과정은 내가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그 방향성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 : 받아쓰기
많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듣기 학습의 방법 중 하나는 받아쓰기입니다.
이는 들리는 소리에 집중하는 단계와
그 집중된 결과를 끄집어내는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듣기 학습에 있어 큰 도움을 줍니다.
Everyone makes little mistakes.
(누구나 실수는 하는 거야)
어바웃타임의 한 대사인데요.
글로 봤을 땐 어려운 단어들의 조합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대사를 받아쓰기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물론, 철자와 관련된 부분들도 그 어려움의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상황 속에서의 그 캐릭터의 표현 속도나 여러 발음 규칙들이
아직 나에게 익숙하지 않다면
잘 들리지 않거나 본인에게 조금 더 익숙한 단어의 순서대로 들리게 됩니다.
정말 여러 번 들어야 한 대사의 받아쓰기가 완성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받아쓰기의 효과는
여러 번 듣게 되는 반복학습의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특정 소리에 대한 익숙함을 만드는데,
단어나 문장, 혹은 특정한 규칙 및 소리들에 익숙해진다는 건
영어학습에서 정말 필수적인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단어 - 단어별로 들리는 그 시야가
문장으로, 즉 통으로 입력되는, 듣기의 확장(?)을 시켜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받아쓰기한 내용과
실제 표현의 내용을 추후에 비교하면서
어떤 단어를 못 들었는지, 어떤 발음을 놓쳤는지 등
내가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한 재정립의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천하는 것은
어떤 영상이나 오디오의 대본이나 지문을 확인하기 전에
먼저 소리만 듣고, 들리는 대로
필요하다면 여러 번이라도,
일단 들어보고 써본 후
확인하는 습관이 있으면 듣기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의 학습 능력에 맞게,
만약 영상이나 오디오가 길다면 잘 배분해서
학습 분량을 정해볼 수 있겠죠?
세 번째 단계 : 자주 듣기
사실 이 단계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라
지금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집중 듣기와 흘려듣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받아쓰기가 집중해서 듣는 과정이 될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흘려듣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평소에 우리의 귀를 영어적인 환경에 많이 노출시키기 위해서
영어 방송이나 기타 음원 자료를 계속 틀어놓은 후
지나가면서도 듣고, 씻으면서도 듣고,
무의식 중에도 귀로는 영어가 들어가게 하는 걸 이야기합니다.
사실 이 방법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효과를 본 사람들도 있고, 잘 모르겠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우선 우리가 고려해야 할 점은
학습자의 기질이나 그 잠재성, 환경 등은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좋다! 별로다! 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본인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결과에 따르면
흘려듣기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학습자는
어느 정도 영어가 들리는 중, 고급 학습자들입니다.
그런 분들은 어느 정도 표현되는 소리가 이해되면서 들리기 때문에
새로운 단어나 표현이 들리면 본인에게 익숙한 것들과 구별이 되면서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기도 하고,
배운 언어적인 감각을 계속 유지하는 데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집중해서 들어도 잘 안 들린다면
흘려듣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따라서 이 흘려듣기도 무엇을 틀어놓을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초보 학습자가 이 흘려듣기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본인이 들을 수 있는 수준이나
본인이 이미 공부한 것들을 틀어놓는 게 좋습니다.
이미 배운 표현이기에 들리면 따라 할 수도 있고
특정 단어나 표현을 기억하는데 좋은 복습 학습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이는 배운 소리에 대한 익숙함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네 번째 단계 : 따라 말하기
학습 전문가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감각의 개수가 많을수록
그 학습의 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한 번 써보는 것이
암기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비슷한 이치로,
그냥 특정 소리나 문장을 듣고 확인해보는 것보다
듣고 확인해본 내용을 말로 뱉어보는 것은
그 소리를 기억하고 익숙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교육전문가는
'내가 말할 수 있는 문장은 들린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언어 학습은 유기적이라
다양한 부면이 동시에 적용되고 동시에 발전하는 학습임을 생각해본다면
분명 들은 소리를 따라 이야기하는 것은
듣기 실력에 아주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해당 표현의 느낌(?)까지 듣고 얻기 위해 노력해볼 수 있습니다.
어떤 뉘앙스인지,, 그 표현 속의 감정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다섯 번째 단계 : 독해 속도 늘리기
내가 어떤 글이나 문장을 보고 이해하는 속도가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속도와
비례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눈으로 보고 읽는 그 속도가 내가 들을 수 있는 속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들을 수 있는 속도가, 내가 말을 할 수 있는 속도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유명한 한 언어학자는
언어 학습의 유일한 방법이 책을 읽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이 듣기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방법적인 것보다
우리의 목표의 성취를 위해 필수적인 부면은
그 방법을 해나가는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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