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잉, 제대로 알고 있습니까? [쉐도잉 1편]

영화나 애니메이션, 미드나 영드 등

영상으로 공부하는 많은 학습자들 사이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어 널리 퍼지고 있는

쉐도잉(섀도잉)이라는 학습법이 있습니다.

 

우선 쉐도잉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쉐도잉의 정의

쉐도잉이란 간단하게

그림자처럼 그대로 따라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사람의 억양이나 리듬, 속도 등

대사를 하는 그 순간에

가능하다면 그 대사의 주인공이 된다는 생각으로

거의 동시에 같이 따라 말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저에게

이러한 쉐도잉의 장점 한 가지를 묻는다면

저는 우선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창성 훈련"

 

쉐도잉의 가장 큰 학습 효과 중 하나는 바로 이 유창성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목표에 따라 다른 부분의 학습 효과도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 유창성을 발전시키고 훈련한다는 것은

초보자에게 어울리는 학습이 아닙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직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쉐도잉이 좋다는 소리만 듣고

어떤 학습인지, 어떻게 하는 학습인지를 어느 정도 알고만 있는 정도에서,

이 학습법으로 공부를 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을 보면 이 학습으로 인해 지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게 됩니다.

 

여기까지 정리해보면

쉐도잉이라는 학습의 목표 중 하나는

어느정도 영어 실력이 되는 학습자가

이제 그 유창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하는 실전 학습임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초보자들도 본인의 학습 레벨과

이 쉐도잉 과정을 보완해줄 여러 학습 장치들이 있다면,

혹은 그 목표가 소리에 대한 이해와 분석에 집중되어 있다면

충분히 유용한 학습법입니다.)

 

사실

아직 그 대사 표현에 대한 이해가 안 되는데,

단어도 잘 모르겠고, 그냥 해당 표현의 의역 정도만 한글 자막을 통해 아는 정도라면.

영자막을 봐도 원어민의 소리가 너무 빨라 귀에 제대로 들리지 않는,

원어민 발음의 속도와 리듬감의 대한 단계적인 훈련이 없었다면,

 

여러 가지가 더 있겠지만

쉐도잉을 위한 여러 가지의 초보적인 학습이 부족하다면

쉐도윙 학습은 그저 앵무새처럼 따라 하는 정도의 학습으로만 머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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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쉐도잉 전에 어떤 단계들을 좀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여러 단계들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그중 몇 가지를 말씀드려보면,

 

1. 오디오를 틀어놓고 리딩을 동시에 연습하는 것

이전에 전체적인 대본 리딩이 끝난 상태라면,

바로 따라 말하는 쉐도잉을 하기 전에

오디오를 틀어놓고 그 속도로 내가 대본을 봤을 때

이해하면서 따라갈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것입니다.

만약, 조금 버겁다면 오디오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연습해 볼 수 있습니다.

 

2. 단어에 대한 이해를 완벽히 하는 것

어느 정도 속도가 있는 오디오를 들었을 때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요인들 중 가장 큰 요인은

어휘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나와서

머리에서 그 단어에 대한 생각이 시작되면

그것이 속도에 대한 이해의 지연을 시키게 됩니다.

 

3. 따라 말하기를 먼저 해보는 것

쉐도잉이 거의 동시에 말하는 것이라면

따라 말하기는 한번 들어보고 영상 또는 음원을 멈춘 다음

학습할 표현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따라서 말해보는 것입니다.

또는 배워볼 표현이 나오기 전에 영상 또는 음원을 멈춘 다음

해당 표현에 대한 학습을 떠올려 보면서

그 표현을 말해보는 것입니다.

 

4. 속도를 늦춰서 표현을 분석해 보는 것

그 표현에 대한 발음이나 연음, 강세, 리듬 등을 먼저 파악해 보면 좋습니다.

아무리 쉽고 간결한 표현이라도

그냥 바로 해보는 것과

한 번 혹은 그 이상

표현에 대한 분석을 해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방법은 표현에 대한 명확성과 정확성까지 기를 수 있습니다.

 

어떤 표현이 너무 빠르거나 잘 들리지 않는 경우라면

느리게 천천히 듣고 읽는 연습부터 해볼 수 있습니다.

 

'Do whatever you want'

이 표현은 원어민의 속도로 들었을 때

다섯 발음 정도밖에 안 되는 아주 간결한 표현인데도

오디오 속도를 0.3까지 늦춰서 알아냈던 기억이 나네요.

 

이밖에도 학습자에 학습능력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단계들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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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잉은 분명 효과적인 학습법입니다.

하지만 이 학습법의 효과는

학습의 기본기가 어느 정도 잘 이루어지고 지켜졌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이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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