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쉐도잉은 그 첫 시작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쉐도잉은 본인의 영어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켜보는
한 가지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올바른 학습법을 찾기 위해서
간단하게 쉐도잉의 장점에는 무엇이 있는지,
쉐도잉 학습에서의 보완되어야 하는 부분들은 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우선 쉐도잉의 큰 장점은
앞서 쉐도잉에 대한 첫 번째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유창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대화 속의 상황과 흐름에 맞는 리듬감과 표현법을 익히면서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혹은 나에게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한
원어민의 느낌, 즉 영어적 사고를 알게 되고 받아들이게 되면서
하고자 하는 표현 등이
변형되고, 수정되고, 재정립되는 것이죠.
단편적인 예일수 있지만
'때로는 이렇게도 표현되는구나'와 같이
어떤 표현의 다양성을 알게 되거나
'이런 식으로 발음을 해야 하는구나'와 같이
소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게 되거나
'어떤 단어나 문장 소리에 이런 리듬이 있구나'와 같이
전반적인 듣기의 향상이 있게 되는 것이죠.
또한 어떤 문장을 말하고 내뱉을 때의 유연성도 생기게 됩니다.
입근육이 우리의 연습에 맞춰 풀어지고 맞춰지기도 하고
그 연습이 특정 단어와 표현을 익숙하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원어민 소리와 비슷한 속도로 발음까지 비슷하게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는 그 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이제는 그 표현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 정도의 실력 향상만큼 좋은 게 있을까요?
보완점
1.
쉐도잉은 보통 주어진 상황에 대한 정해진 표현으로 학습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쉐도잉을 열심히 했는데도,
이제는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고,
긴 문장이 막 들리는 거 같이 느껴지는데도,
화상영어 등으로 원어민과 이야기하는 상황이 왔을 때
버벅거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우리의 상황이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상황이라면 모를까,
우리가 실제로 마주하는 상황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따라서 이 부면을 함께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쉐도잉을 하면서 표현을 확장해보라는 조언을 공통적으로 하는데요.
해당 영화나 드라마에 나온 표현을
내 상황에 맞는 단어로 바꿔 표현해보거나
현재, 과거, 미래 등 시제를 바꿔보는 연습을 해보라는 것이죠.
이때 직접 공책에 해당 표현을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영화에서 어떤 특정 표현을 가지고
내 상황에 맞게 바꿔 써보고, 시제도 막 바꿔 써보는 것이죠.
쓰는 과정을 통해서 1차적으로 해당 표현과 바뀐 표현을 머리에 정리하고
본인의 맞게 바뀐 표현을 말하는 연습을 통해서 2차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2.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단어에서의 한계가 옵니다.
1번 보완점과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영화나 드라마는 특정 상황을 놓고
그 대사라는 것이 정해져 있습니다.
즉 이것은 표현에 맞는 단어가 정해져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물론 정말 많은 영화나 드라마를 학습한다면
이 부면은 자연스레 보완이 되겠지만
대부분 한 영화를 가지고 어느 정도의 목표 달성을 위해
몇 달을 쏟아야 하기에
우리가 배우는 상황에서 알게 되는 단어는 어쩌면 비교적 한정적입니다.
따라서 한 편의 영화를 6개월 이상 열심히 해서 끝내고도
원어민과 대화를 하려니까
아는 단어의 부족으로 표현의 확장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기본적인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대본 리딩을 할 때 모르는 단어는 적어두든, 알아두든
찾아서 조사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고,
그 이외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별도의 단어를 학습하는 것도 좋습니다.
3.
이 표현은 왜 이런 해석이 되지?
물론 어떤 문장 자체를 그냥 그 해석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두뇌를 가졌다면 상관없겠지만
우리는 한국인으로
특정 영어 문장이 왜 이렇게 해석이 되는지
궁금할 때가 있죠.
누군가는 이 고민 때문에 학습 시간이 방해받기도 합니다.
사실 이 변환되는 과정을 없애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하죠.
들리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실 해석의 원리를 조금이라도 알게 되면
영어 실력의 향상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언어에는
그 나라만의 문화적인 표현이 있을 수 있고
비유적인 표현도 있을 수 있고
그냥 직역 그대로의 표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화적인 표현이나 비유적인 표현은
잠깐의 인터넷 검색으로도 충분히 알아낼 수 있기에
조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직역 그대로의 표현이 잘 와 닿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그건 기본적인 문장의 법칙을 별도로 공부해야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때 기본적인 문법 정도만 이해해도 좋습니다.
또는 문장을 봤을 때 규칙성 때문에 이해가 더딘다면
그 문장에 대한 문법만 조사해보고 이해한 다음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또 모르는 규칙이 나오면 또 그때그때마다 조사해보는 것이죠.
4.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늘었다는 생각이 잘 안 드는데?
쉐도잉을 하면서 아마 가장 많은 생각이 이 생각이 아닐까 싶은데요.
스스로의 실력 향상과 관련된 체크 포인트를 찾는 게
어렵습니다.
때로는 어느 정도를 해야 잘하고 있는 건지를 모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죠.
따라서 나름의 체크 포인트를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많은 사례는
중간에 다른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그 체감을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이때 자막의 여부는 본인의 학습 수준과 그 과정의 레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주변의 많은 분들이
이 과정을 통해서 나름대로의 체크 포인트를 잡고 계셨습니다.
여러분의 학습 체크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쉐도잉은
이밖에 여러 가지 장단점들이 있기에
어떤 사람은 쉐도잉을 추천하기도,
어떤 사람은 쉐도잉을 비추천하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어떤 학습이든 나에게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를 가지고 하는 이 학습은
나에게 맞춤 설계를 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을 지닙니다.
누군가에게 조언받은 그대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받은 조언을 앞에 두고
본인의 성향, 습관, 생활 등을 잘 고려하셔서
나에게 맞는 학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쉐도잉을 처음에 두고 시작하든,
나름의 단계 이후의 쉐도잉을 시작하든
본인의 학습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세상에 학습 방법은 정말 많지만
누구에게나 그 방법이 결론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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