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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읽기)/도움이 되는 이야기 (Story)

[영/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8 (톨스토이 고전문학)

by TUTORIA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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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8


Another year passed, and another, and Michael was now living his sixth year with Simon. He lived as before. He went nowhere, only spoke when necessary, and had only smiled twice in all those years--once when Matryona gave him food, and a second time when the gentleman was in their hut. Simon was more than pleased with his workman. He never now asked him where he came from, and only feared lest Michael should go away.

 

또 한 해가 지나고 또 한 해가 흘러, 미카엘은 이제 시몬과 함께 6년째를 살고 있었다. 그는 예전처럼 아무 데도 가지 않고, 필요할 때만 말하였다. 그리고 그 모든 해 동안 마트료나가 그에게 음식을 주었을 때와, 그 신사가 오두막에 왔을 때에, 딱 두 번 웃었을 뿐이었다. 시몬은 그에게 매우 만족했다. 시몬은 이제 그에게 어디서 왔는지 묻지 않았고, 단지 미카엘이 떠날까 봐 두려워했다.

 

They were all at home one day. Matryona was putting iron pots in the oven; the children were running along the benches and looking out of the window; Simon was sewing at one window, and Michael was fastening on a heel at the other. One of the boys ran along the bench to Michael, leant on his shoulder, and looked out of the window.

 

어느 날 그들이 모두 집에 있었을 때였다. 마트료나는 오븐에 솥을 올려놓고 있었고, 아이들은 벤치를 따라 뛰어가며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시몬은 한쪽 창가에서 바느질하고 있었고, 마이클은 다른 한쪽 창가에서 뒤축을 붙이고 있었다. 소년들 중 한 명이 벤치를 따라 미카엘에게 달려와 어깨에 기대고 창 밖을 내다보았다.

 

 

"Look, Uncle Michael! There is a lady with little girls! She seems to be coming here. And one of the girls is lame."

When the boy said that, Michael dropped his work, turned to the window, and looked out into the street.

 

“보세요! 미카엘 아저씨, 저기 귀부인하고 작은 여자아이 둘이 있어요. 여기로 오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여자아이 하나가 다리를 절어요.” 그 소년이 그렇게 말했을 때, 미카엘은 그가 하던 일을 멈추고 창가로 몸을 돌려 밖을 내다보았다.

 

Simon was surprised. Michael never used to look out into the street, but now he pressed against the window, staring at something. Simon also looked out, and saw that a well-dressed woman was really coming to his hut, leading by the hand two little girls in fur coats and woolen shawls. The girls could hardly be told one from the other, except that one of them was crippled in her left leg and walked with a limp.

 

시몬은 놀랐다. 미카엘은 창밖을 내다보는 법이 없었는데, 이번엔 창문에 얼굴을 대고 뭔가를 응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시몬도 창밖을 내다보니 옷을 잘 차려입은 한 여성이 털가죽 외투에 양털 숄을 걸친 두 소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오두막집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여자 아이들은 서로를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닮아 있었지만, 한 아이만 왼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고 있었다.

 

The woman stepped into the porch and entered the passage. Feeling about for the entrance she found the latch, which she lifted, and opened the door. She let the two girls go in first, and followed them into the hut.

 

그 여자는 현관으로 들어서서 복도로 들어섰다. 입구를 찾던 그녀는 빗장을 발견하고는 문을 열었다. 그녀는 두 소녀를 먼저 들여보내고 오두막 안으로 들어왔다.

 

 

"Good day, good folk!"

"Pray come in," said Simon. "What can we do for you?"

The woman sat down by the table. The two little girls pressed close to her knees, afraid of the people in the hut.

"I want leather shoes made for these two little girls for spring."

"We can do that. We never have made such small shoes, but we can make them; either welted or turnover shoes, linen lined. My man, Michael, is a master at the work."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시몬이 말했다. "뭘 도와드릴까요?"

그 여자는 탁자 옆에 앉았다. 두 여자 아이는 오두막 안에 있는 사람들을 두려워하며 그녀의 무릎에 바짝 붙어 있었다.
"봄을 맞아 이 두 어린 소녀들을 위한 가죽 신발을 필요합니다."
"그렇군요. 이렇게 작은 신발을 만들어 본 적은 없지만, 우리는 만들 수 있습니다. 이음매에 테를 두르거나 목을 접을 수 있고, 리넨으로 안감을 댄 신으로 말이죠. 여기 미카엘은 솜씨가 뛰어나거든요.

 

Simon glanced at Michael and saw that he had left his work and was sitting with his eyes fixed on the little girls. Simon was surprised. It was true the girls were pretty, with black eyes, plump, and rosy-cheeked, and they wore nice kerchiefs and fur coats, but still Simon could not understand why Michael should look at them like that--just as if he had known them before. He was puzzled, but went on talking with the woman, and arranging the price. Having fixed it, he prepared the measure. The woman lifted the lame girl on to her lap and said: "Take two measures from this little girl. Make one shoe for the lame foot and three for the sound one. They both have the same size feet. They are twins."

 

시몬은 미카엘을 힐끗 보았는데, 그가 일을 멈추고 어린 소녀들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시몬은 놀랐다. 검은 눈동자에 통통하고 장밋빛 뺨을 가진 소녀들이 예뻤고, 멋진 목도리와 털가죽 외투를 입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여전히 시몬은 미카엘이 그들을 왜 그렇게 보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마치 전에 그 소녀들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시몬은 어리둥절했지만, 그 여자와 이야기를 계속하고 가격을 정했다. 그리고 가격을 정한 뒤, 그는 치수를 잴 준비를 했다. 그 여인은 다리를 절고 있는 소녀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말하였다. "이 아이의 두 다리를 재 주세요. 절름발이 발에는 구두 한 켤레를, 정상적인 발에는 구두 세 켤레 만들면 됩니다. 이 아이들은 둘 다 발 크기가 같아요. 쌍둥이입니다."

 

Simon took the measure and, speaking of the lame girl, said: "How did it happen to her? She is such a pretty girl. Was she born so?"

"No, her mother crushed her leg."

Then Matryona joined in. She wondered who this woman was, and whose the children were, so she said: "Are not you their mother then?"

"No, my good woman; I am neither their mother nor any relation to them. They were quite strangers to me, but I adopted them."

"They are not your children and yet you are so fond of them?"

"How can I help being fond of them? I fed them both at my own breasts. I had a child of my own, but God took him. I was not so fond of him as I now am of them."

"Then whose children are they?"

 

시몬이 치수를 잰 다음 말하였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어요? 정말 예쁜 아이인데. 태어날 때부터 인가요?"
"아니에요, 그녀의 엄마가 그녀의 다리를 으스러뜨렸어요."
그러자 마트료나가 동참했다. 그녀는 이 여자는 누구이고, 또 이 아이들의 부모는 누구인지 궁금했다. "그럼 당신이 이 아이들의 어머니가 아닙니까?"
"네, 전 이 아이들의 어머니도 아니고, 그들과 친척도 아닙니다. 이 아이들은 저와는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지만, 제가 이 아이들을 입양했지요."
"친딸들이 아닌데도 그렇게 사랑하세요?"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둘 다 제 젖을 먹여 키운 아이들입니다. 저에게도 자식이 있었지만 하느님이 그 아이를 데려가셨죠. 전 제가 낳은 아이도 지금 이 아이들만큼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그럼 이 아이의 부모는요?"


TU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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