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셀 수 있는 명사와
셀 수 없는 명사의 구별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생각보다 이 부분을 헷갈려하고,
시대가 흐르면서 변화되는
언어적 특성에 따라
바뀌어 가고 있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셀 수 있고, 없고를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를 표현하는 a, an을
쓸지 말지가 결정되고,
복수형이라면 단어 뒤에
-s 또는 -es를 붙여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셀 수 있는 단수 명사 앞에는
a와 an을 써주고,
셀 수 있는 복수 명사 뒤에는
-s나 -es 등이 붙어야 하죠.
따라서 셀 수 있고, 없고에 따라
표현법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셀 수 있고, 없고의 구별법을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눈으로 하나, 둘, 셋,
쉽게 구별이 가능한 것들은
셀 수 있는 명사에 속합니다
반면, 하나, 둘, 셋,
세기가 어렵거나 애매모호한 것들은
셀 수 없는 명사에 속하죠.
그럼 셀 수 없는 명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정말 많지만 대표적인 단어 10가지만
꼽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water (물) | milk (우유) |
coffee (커피) | bread (빵) |
butter (버터) | sugar (설탕) |
salt (소금) | money (돈) |
cheese (치즈) | time (시간) |
이런 단어들은 대충 봐도
하나, 두 개 셀 수가 없습니다.
설탕과 소금처럼
그 크기가 너무 작아
세는 것이 의미가 없어서
셀 수 없는 경우도 있고,
빵이나 치즈처럼 그 부피가
종류나 때에 따라 달라서
셀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간과 같은 건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도 만질 수 없는 명사죠.
액체류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방울을 세지도 못하고,
그 분량이 하나, 둘 고정적으로
정해질 수 없으므로 셀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셀 수 없는 명사에
a나 -s가 붙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I want two waters.
I need a coffee.
Can I have five sugars?
어? 셀 수 없는 명사인데
어떻게 하나를 나타내는 a가 붙고,
복수를 나타내는 -s가 붙었을까요?
셀 수 있는지와 없는지의 차이는
구체적인 형태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구별됩니다.
분명 water은,
하나, 둘, 구체적인 형태가 없죠.
동일한 양의 기준점을
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수병에 담긴 물이라면
어떠할까요?
비교적 명확하게,
구체적으로, 정해진 양의
기준점이 생기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이런 경우에
two bottles of water
(물 두 병)
이렇게 표현하라고 배웠습니다.
물론 이렇게 사용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 기준점이 확실해지고,
편한 방법을 찾아가는
언어적 특징 때문에
two waters
라고도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이죠.
sugar(설탕)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설탕은 그 입자가 작아서
하나, 둘 세기엔 한계가 있고,
따라서 셀 수 없는 명사입니다.
하지만 각설탕인 경우엔 어떠할까요?
비교적 명확하고, 구체적인 양의
기준점이 생기게 되죠.
그럴 땐 셀 수 있는 명사 취급을 합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하나, 둘, 셀 수 있는 기준점이 생기게 되면
셀 수 있는 명사가 되는 것이죠.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우리는
two cups of coffee
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컵에 담긴 커피라면,
양에 대한 그 기준점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따라서 원어민들은
카페에서 커피를 시킬 때
two coffees 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쉬운 것을 찾아가는
언어적 특성이 반영되는 것이죠.
따라서 셀 수 있고, 없고를 구별할 땐,
비교적 명확하고 구체적인
기준점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구별하면 됩니다.
비슷하지만 이 문제는
다른 각도에서도 생각해볼까요?
많은 학생들이 TV를 본다는 표현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watch a TV (x)
하지만 TV를 본다고 할 땐,
watch TV (o)
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a를 붙인다는 것은
셀 수 있다는 의미고,
tv는 하나 둘 셀 수 있지 않나요?
하지만 TV를 본다는 그 표현에 담긴
느낌을 생각해보세요.
TV를 본다는 것은
TV라는 전자제품이 아닌
TV 안에 나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본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또한 그냥 특정한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는 게 아닌
보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닐까요?
그 수신되는 프로그램의 종류,
그 사람이 보게 되는 프로그램의 종류,
심지어 TV 수신을 위한 전파의 양 등은
상황에 따라 다 다르기에..
우리는 어떤 기준점을 잡아서 셀 수 없습니다.
따라서 TV를 본다고 할 때의
그 TV는 셀 수 없는 것이죠.
꼭 세야겠다면,
a TV show 라고 할 수 있는데,
show라는 단어로 프로그램의 단위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기에
그 기준점이 생기고,
따라서 셀 수 있는 명사 취급을 할 수 있습니다.
two TV shows.
두 개의 TV쇼.
따라서 셀 수 있고, 없고를 구별할 땐,
상황에 따라 명확하고 구체적인
기준점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를
구별하면 됩니다.
셀 수 있는지, 셀 수 없는지를
단순히 단어로만 분류하는 것보다
기준점을 잡을 수 있는지, 없는지로
구별해보세요.
그럼 상황에 맞는 알맞은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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