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땐 잘하다가 고등학교 땐 영어 점수가 엉망인 7가지 이유

고등 영어 점수

안녕하세요. 튜토리아 영어입니다. 오늘 함께 살펴볼 내용은 중학 영어와 고등 영어의 차이점에 대한 것입니다.

 

중학교 때는 영어 점수가 100점 또는 곧잘 나오다가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영어 성적이 엉망인 학생들이 있습니다. 다른 과목은 몰라도 영어만큼은 90점대를 유지했던 아이가 고등 영어 시험 성적은  6, 70점대를 맞아옵니다. 영어만큼은 자신 있어 보였고 실력이 좋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그동안 다닌 학원에서 제대로 못 가르쳤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혹시 이런 경험이 자신에게 혹은 우리 아이에게 있으신가요? 학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학생들도 꼭 알아야 할! 중등 영어와 고등 영어의 차이점! 사실은 이 차이점을 모르고 영어 공부를 했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중등 영어와 고등 영어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학교 땐 잘하다가 고등학교 땐 영어 점수가 엉망인 7가지 이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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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영어 vs 고등 영어

중학교 땐 100점, 고등학교 땐 엉망인 7가지 이유

그럼 한 가지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내신 범위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

첫 번째 이유는 내신 범위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게 아니냐고요? 문제는 늘어나는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데 있습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려 평균 500%의 증가율을 보여준다고 알려줍니다. 학교에 따라 다르겠지만 1000%, 그러니까 10배나 늘어난 지역도 있다고 하니 물리적인 내신 범위의 양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표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등 영어	고등 영어
교과서 단원 2개 정도 분량	교과서 단원 독해 및 어법 문제집 별도의 어휘 교재 모의고사 지문 수업 시간에 활용한 별도의 유인물

 

물론 학교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중학교에 비해 고등 내신 범위는 정말 많아집니다.

2. 암기로 불가능하기 때문

중학교 내신 공부에서 빠지지 않는 공부 방법이 하나 있다면 그건 본문 공부입니다. 한 단원에 의사소통 기능, 문법, 어휘 등 다양한 것을 배우지만 결국 본문에서 모두 동일하게 언급되기에 본문을 잘 파악하고 이해한다면 높은 점수를 맞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는 본문 자체를 통으로 암기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물론 정석대로 본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응용력을 발전시키는 학생들도 있지만, 암기가 가능한 탓에 공부 습관 자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우선은 점수가 암기만으로도 잘 나오기 때문이죠.

 

그런데 고등 영어는 암기로만 절대 좋은 점수를 맞을 수가 없습니다. 즉 단순히 학습량, 즉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해서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죠. 설령 암기력이 좋다고 해도 고등 영어 내신 시험은 교과서 본문 비중이 다른 부교재 및 모의고사 지문 비중에 비해 더 적습니다. 즉 그 범위 자체만으로도 암기식으로 해결되지 않는 양인 것이죠.

 

3. 수능 때문

그럼 왜 이렇게 양도 많아지고 내용도 어려워지는 것일까요? 같은 맥락이지만 그건 수능 때문입니다. 결국 중등 영어와 고등 영어의 차이점을 만드는 것은 수능이라는 제도 때문입니다. 수능이 고등 영어와 중등 영어의 차이점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수능을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능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실력을 등급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1등급, 2등급, 3등급. 이렇게 말이죠. 그리고 고등 영어는 이런 수능을 목표로 설계화되어 있는 것이죠. 따라서 고등 내신은 실력을 나누는 데 그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반면  중등 영어는 어떠할까요? 내용도, 범위도 모두 해당 단원에 대한 이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니 분량도 비교적 짧고, 내용도 비교적 단순할 수밖에 없죠. 그리고 비슷한 문법이라도 단원별로 나눠서 배우게 됩니다.

중등 영어	고등 영어
단원을 이해하는 것이 목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목표

 

한 선생님은 이점을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중학교는 점수를 주기 위한 시험인 반면, 고등학교는 점수를 깎기 위한 시험입니다.

4. 변형 문제가 있기 때문

고등학생을 가르쳐 본 선생님이라면 공감하실 테지만 정말 변형 문제는 중요합니다. 변형 문제에는 지문, 문장, 단어, 문법, 유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꼬아놓은 문제들이 많은데요. 고등 영어에서 변형 문제를 잘 파악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는 이런 변형 문제들은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정말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문제 자체는 어휘를 찾아내고, 틀린 문법을 찾아내라는 단순한 문제여도, 본문의 앞 뒤 맥락을 파악하고 다른 어휘나 문법까지 볼 수 있는 시야가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또한, 추론력이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소재 자체는 어떠할까요? 책을 많이 읽어야 알 수 있는 소재들, 이를테면 과학이나 의학 등의 소재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런 소재들은 어휘 자체의 난이도를 대폭 상승시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2024학년도 수능과 EBS 연계 대상 교재와의 연계율이 50%밖에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50%도 변형 문제로 출제된다는 것이죠.

5. 추론 능력이 필수이기 때문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셨나요? 혹시 문제당 몇 분을 투자해야 하는지 아시나요? 모의고사의 가장 마지막 문제인 43-45번 문제는 장문을 읽고 푸는 문제입니다. 보통 수능을 연습할 때 이 부분을 늦어도 5분 안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내용 파악을 보통 3분에서 4분 정도 파악한 후에 1분 안에 추론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렇게 맥락을 파악하고 추론하는 능력은 필수입니다. 문제는 이 능력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훈련이 되어 있어야 가능한 일이죠. 혹시 모의고사 영어 지문을 한국어 해설로 본 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문제들은 한국어로 봐도 문맥을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중등 과정에서 단순한 이해식 교육을 받다가 고등 과정에서 복잡하고 세심한 학습 능력을 요구하니 그 갭 차이가 성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6. 중학교 시기를 놓치기 때문

따라서 현재 교육 실정상 중학교 시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중학교 시기에 이를 깨닫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공부해도 80, 90점 이상, 또는 100점 받아오는 성적에 만족하면서 결과가 좋으니 당장의 현실에 만족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스스로 사고하고 응용해 나가는 능력을 발전시키는 학습을 연습해야 하는데, 결과 위주의 암기식 학습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미래 지향적 학습을 계획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기를 놓치는 것입니다.

7. 객관화하기 어려운 교육 환경이기 때문

고질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능력을 객관화하기 어려운 교육환경에 탓도 있습니다. 푸는 문제도, 가르치는 교육 환경도 개별적으로 맞춰지기란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최근 들어 주입식 교육의 단점들을 보완한 학습 방법들이 많이 등장하긴 했지만, 여전히 고등 과정에 강의형 수업이 주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또한 여전히 규칙을 주입하는 방식의 학습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선생님도 단순하게 주입해 주는 방식이 편하기도 하고요.

 

문제는 학생들이 중등 과정부터 이런 학습에 익숙해진다는 것입니다. 자기 주도 학습을 위한 방법들은 그것을 깨닫는 소수의 학생들만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되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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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간단합니다!

오늘은 중등 영어와 고등 영어를 비교하면서, 왜 중학교 땐 영어 성적이 좋았다가 고등학교 땐 영어 성적이 엉망이 되는지에 대한 7가지 문제를 고려해 보았습니다. 그럼 이러한 문제점의 결론은 무엇일까요?

 

바로 중등 시기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고등학교에서의 생활이 달라진다는 것이죠! 따라서 중등 과정은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진짜 공부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문맥을 파악하고 사고하는 능력, 추론하는 능력, 응용하는 능력이 암기 능력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